후쿠오카 시내의 북적임에서 벗어나 일본의 전통적인 수로 풍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야나가와(Yanagawa)가 제격입니다. 성곽 도시의 해자를 따라 흐르는 수로 위에서 삿갓을 쓴 뱃사공의 노래를 들으며 즐기는 뱃놀이(Donko-bune)는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뱃놀이 후 맛보는 야나가와의 명물 장어 요리는 여행의 정점을 찍어줍니다.
1. 야나가와 여행의 필수품: '다자이후 야나가와 관광 패스'
텐진에서 출발한다면 낱개로 티켓을 끊는 것보다 니시테츠 전철에서 판매하는 관광 패스(Tokumori Pass 등)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왕복 전철표는 물론 뱃놀이 승선권과 유명 장어 식당의 할인권 또는 식사권이 포함되어 있어 복잡한 계산 없이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니시테츠 텐진역 창구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뱃놀이(Punting): 수로 위에서 흐르는 70분의 여유
야나가와역에 도착하면 뱃놀이 승강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전통 조각배인 '돈코부네'에 몸을 싣고 약 4km의 수로를 70분간 유람하게 됩니다. 낮은 다리 밑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거나, 수로 주변의 예쁜 정원과 역사적인 건물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뱃사공이 들려주는 로컬 이야기와 민요는 비록 언어가 달라도 여행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3. 야나가와 식도락: 장어 세이로무시(찜 요리)
뱃놀이가 끝나는 지점인 '오하나' 주변에는 수많은 장어 요리 전문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야나가와의 장어는 일반적인 구이가 아니라 양념한 밥 위에 장어를 올려 나무 찜통에 쪄내는 세이로무시(Seiromushi) 방식이 특징입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장어의 풍미가 배어 있어 끝까지 따뜻하고 촉촉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300년 전통의 '와카마츠야'나 '모토요시야' 같은 노포는 대기가 길 수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번표를 뽑는 것이 좋습니다.
💡 여행 전문가의 추천 팁
야나가와는 일 년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의 복숭아 꽃 시즌과 가을의 단풍 시즌에 가장 화려합니다. 여름에는 뱃놀이 도중 햇볕이 뜨거울 수 있으니 선착장에서 대여해주는 삿갓을 꼭 착용하세요. 또한 시간이 넉넉하다면 다자이후 텐만구와 묶어서 하루 코스로 다녀오면 후쿠오카 근교 여행의 정수를 하루 만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