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의해 세워진 나고야성(Nagoya Castle)은 일본 근세 성곽 건축의 정점으로 불립니다. 비록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복원된 건축물들은 당시 쇼군 가문의 권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 중인 천수각 목조 복원 사업으로 인해 성의 실루엣을 밖에서만 감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고야성은 여전히 나고야 여행의 1순위 목적지로 손꼽힙니다.
1. 핵심 관람 포인트: 혼마루 어전(Honmaru Palace)
천수각 대신 나고야성의 주인공이 된 혼마루 어전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명소입니다. 영주가 거주하고 정무를 보던 이 건물은 일본의 국보급 화가들이 그린 화려한 병풍화와 정교한 조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특히 가장 격식 높은 방인 '조라쿠덴'의 황금빛 장식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입장 시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하며, 큰 짐은 입구의 무료 보관함에 맡겨야 합니다.
2. 가는 방법: 지하철 메이죠선과 메구루 버스
나고야역에서 이동할 경우 지하철 메이죠선(Meijo Line)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과거 '시야쿠쇼(시청)'역이었던 나고야조(Nagoya-jo)역에서 내리면 성 입구까지 도보 5분이면 도착합니다. 역 입구부터 성곽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찾기 쉽습니다. 만약 나고야의 다른 명소들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나고야 관광 루트 버스인 '메구루(Meguru)'를 타고 나고야성 정문 앞에서 하차하는 동선이 가장 편리합니다.
3. 입장료 및 알뜰 관람 팁
나고야성의 성인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여기서 비용을 아끼는 꿀팁은 나고야 교통 패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도니치카 에코패스(주말 1일권)나 일반 지하철 1일권을 매표소에서 제시하면 100엔이 할인된 400엔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관람 후에는 성 북쪽과 동쪽에 조성된 맛집 거리인 킨샤치 요코초(Kinshachi-yokocho)에 들러 나고야의 명물인 미소카츠나 히츠마부시를 즐기며 여행의 풍미를 더해 보세요.
💡 방문객을 위한 실전 주의사항
2026년 현재 천수각은 안전상의 이유와 목조 복원 공사로 인해 내부 입장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대신 외관 사진은 성 어디에서나 아름답게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터가 꽤 넓고 자갈길이 많으므로 편한 운동화 착용을 권장하며, 여름철에는 그늘이 적어 양산이나 모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 내부의 사슴 서식지와 니노마루 정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