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중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미도스지선'을 타다 보면, 유독 분홍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칸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여성 전용칸(Women Only)입니다. 한국에도 일부 도입되어 있지만, 일본, 특히 오사카의 여성 전용칸은 운영 시간과 강제성 면에서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게 관리되는 편입니다. 남성 여행객이 실수로 탑승했다가 주변의 시선에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규정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어떻게 구분하나요? '핑크색'만 기억하세요
여성 전용칸을 찾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열차 외부 유리창과 승강장 바닥에 커다란 분홍색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일본어로 '女性専用車両(여성전용차량)'이라고 적혀 있으며, 영어로도 'Women Only'라는 문구가 병기되어 있습니다. 열차 내부로 들어가면 광고판이나 손잡이까지 핑크색 테마로 꾸며진 경우가 많아, 실수로 탔더라도 분위기를 보고 즉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2. 미도스지선은 '종일' 운영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노선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타는 미도스지선(Midosuji Line)은 평일 첫차부터 막차까지 하루 종일 여성 전용칸이 운영됩니다.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낮 시간에 탑승하여 당황하는 남성 여행객이 많은 이유입니다. 반면 타니마치선 등 다른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3. 남성은 절대 탈 수 없나요? (예외 규정)
여성 전용칸이라고 해서 모든 남성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생 이하의 남자 어린이, 장애인과 그 보호자(남성 가능)는 성별에 관계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노선에서 여성 전용칸 설정이 해제되어 남성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여행 일정이 평일인지 주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실수로 탑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성 여행객이 실수로 여성 전용칸에 탔다면, 다음 역에서 내릴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즉시 옆 칸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일본 지하철은 칸 사이 통로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문을 열고 이동하시면 됩니다. 역무원이 직접 제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지 에티켓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핑크색 표시가 보이면 한 칸 옆 승강장에서 대기하는 여유를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