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는 신치토세 공항(New Chitose Airport)은 일본 내에서도 '가장 즐길 거리가 많은 공항'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국내선 터미널은 홋카이도의 미식과 쇼핑, 엔터테인먼트가 집결된 테마파크와 같습니다. 비행기 탑승 전 3~4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방문해야 할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선 터미널의 핵심 명소를 정리했습니다.
1. 홋카이도 라멘 도조 (3F): 라멘 격전지
국내선 터미널 3층에 위치한 홋카이도 라멘 도조(Hokkaido Ramen Dojo)는 삿포로, 아사히카와, 하코다테 등 홋카이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라멘집 10여 곳이 모여 있는 식당가입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새우 머리로 육수를 낸 '이치겐(Ichigen)'이지만, 줄이 너무 길다면 미소 라멘의 정석을 보여주는 다른 매장들도 훌륭한 선택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퍼지는 진한 육수의 향기가 여행자의 식욕을 자극합니다.
2. 로이스 초콜릿 월드 (3F 연결 통로): 초콜릿 공장 견학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을 잇는 3층 연결 통로(Smile Road)에는 로이스 초콜릿 월드(Royce' Chocolate World)가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실제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는 미니 공장과 박물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직 이곳 공항점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곰돌이 초콜릿과 갓 구운 초콜릿 빵은 기념품으로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3. 홋카이도 쇼핑 월드 (2F): 공항 한정판 기념품
국내선 2층은 홋카이도의 모든 특산품이 모인 쇼핑 천국입니다. '시로이 코이비토', '로이스', '르타오(LeTAO)' 같은 유명 브랜드는 물론, 삿포로 시내에서 줄 서서 먹는 '키노토야'의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치즈 타르트를 기다림 없이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털게, 가리비, 옥수수 등 농수산물을 즉석에서 포장해주기도 하여 귀국 전 마지막 쇼핑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 공항 이용 실전 팁
국제선에서 입국한 뒤 바로 삿포로 시내로 가지 말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해 점심을 해결하거나 간식을 즐겨보세요. 반대로 귀국 시에는 체크인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국내선 터미널 4층에는 공항 온천과 영화관까지 마련되어 있어, 장시간 대기 시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무거운 짐은 국내선 곳곳에 위치한 코인라커(유료)에 맡기고 가볍게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