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의 시작점인 신치토세 공항(New Chitose Airport)에서 삿포로 시내까지는 약 45~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이동 수단은 JR 열차와 공항 리무진 버스입니다. 삿포로역 인근에 숙소를 잡았다면 열차가 압도적으로 빠르지만, 오도리 공원이나 스스키노 근처가 숙소라면 환승 없는 버스가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정시성과 속도의 끝판왕: JR 쾌속 에어포트 (Rapid Airport)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JR 쾌속 에어포트 열차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역(지하 1층)에서 삿포로역까지 약 37~40분 만에 주파합니다. 12~15분 간격으로 배차가 매우 잦아 대기 시간이 짧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일반 자유석은 1,150엔이며, 짐이 많거나 편하게 앉아가고 싶다면 840엔을 추가해 'U-시트(U-Seat)' 지정석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정석은 전용 짐 보관함과 콘센트가 있어 매우 쾌적합니다.
2. 숙소 앞까지 편안하게: 공항 리무진 버스 (Limousine Bus)
짐을 들고 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리무진 버스가 정답입니다. 삿포로역뿐만 아니라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그리고 주요 대형 호텔 정문 앞에 정차합니다. 소요 시간은 약 80분 내외로 열차보다 길지만, 무거운 캐리어를 버스 짐칸에 맡기고 목적지 근처에서 바로 내릴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메리트입니다. 요금은 1,100엔(2026년 기준)으로 열차보다 저렴하며, 왕복권을 구매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겨울철 필수 체크: 폭설 시 이동 전략
삿포로 여행의 핵심 변수는 '눈'입니다. 폭설이 내릴 경우 JR 열차는 선로 제설 작업으로 인해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반면 버스는 도시고속도로의 제설 상태에 따라 서행하더라도 운행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도로 정체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기상 악화 시에는 JR 공식 홈페이지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동 수단을 유동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입국 후 실전 팁
신치토세 공항은 국내선 터미널이 훨씬 크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JR 역과 버스 승강장 모두 국내선 터미널 쪽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입국 후 안내판을 따라 국내선 방향으로 약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이동하는 길에 있는 '도라에몽 스카이 파크'나 '로이스 초콜릿 월드'를 구경하며 천천히 이동하는 것도 삿포로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