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의 로망을 완성하는 오타루(Otaru)는 과거 번성했던 무역 항구의 흔적과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삿포로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이곳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하를 보는 것을 넘어, 오타루만의 감성을 100% 느끼기 위한 실전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이동의 기술: JR 쾌속 에어포트 '바다 뷰' 명당
삿포로역에서 오타루로 향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좌석 방향입니다. JR 쾌속 에어포트(Rapid Airport) 열차를 탔을 때, 진행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D열 좌석)에 앉으세요. 제니바코(Zenibako) 역을 지나면서부터 창밖으로 손에 닿을 듯 펼쳐지는 이시카리만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840엔의 추가 요금을 내고 지정석인 U-시트(U-Seat)를 예약하면 더욱 넓은 창문으로 바다를 즐기며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동선 최적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시작하기
많은 여행자가 오타루역에서 내리지만, 고수들은 한 정거장 전인 미나미오타루(Minami-Otaru)역에서 내립니다. 여기서 내리면 오타루의 랜드마크인 오르골당과 메르헨 교차로가 바로 앞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 사카이마치 거리의 상점가와 디저트 카페들을 구경하며 아래로 내려와 최종적으로 오타루 운하에 도착하는 동선이 훨씬 효율적이며 체력 소모도 적습니다.
3. 미식과 쇼핑: 르타오 본점과 미슐랭 스시
오타루는 디저트의 천국입니다. 전설적인 치즈케이크 브랜드 르타오(LeTAO) 본점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조망하고 시그니처 케이크를 맛보세요. 또한,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답게 스시야도리(초밥 거리)에서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은 오타루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저녁이 되면 운하 주변의 가스등이 켜지는 일몰 20분 전부터 자리를 잡아 오타루 최고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 방문객을 위한 실전 꿀팁
겨울철 오타루는 삿포로보다 바닷바람이 훨씬 매섭고 눈이 많이 쌓입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과 귀도리, 장갑은 필수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상점이 저녁 6~7시면 문을 닫으므로 쇼핑과 맛집 탐방은 낮 시간에 집중하고, 저녁에는 운하 야경과 함께 로컬 이자카야에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