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삿포로 거리를 느릿하게 달리는 노면전차(트램)는 삿포로 여행의 로망 중 하나입니다. 삿포로의 트램은 스스키노를 중심으로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Loop Line)으로 운영되며, 삿포로 시민들의 소중한 발이자 여행자들에게는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이동 수단입니다. 특히 삿포로 야경의 꽃이라 불리는 모이와야마 로프웨이로 가기 위해서는 트램 이용이 필수적입니다.
1. 트램 탑승의 기본: '뒷문 승차, 앞문 하차'
삿포로 트램은 한국의 버스와는 반대로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리는 시스템입니다. 탑승 시에는 별도의 표를 뽑거나 태그할 필요가 없으며(IC카드 제외), 내릴 때 운전석 옆 요금함에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승강장은 도로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내선 순환(Inner Loop)'과 '외선 순환(Outer Loop)' 두 방향으로 운행되므로 목적지에 따른 방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요금 지불 방식: 200엔 균일 요금제
삿포로 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거리에 상관없이 요금이 일정하다는 것입니다. 2026년 현재 성인 200엔, 어린이 100엔의 균일 요금이 적용됩니다.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으므로, 잔돈이 없다면 내리기 전 요금함에 붙은 동전 교환기를 이용해 미리 잔돈을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키타카(Kitaca), 스이카(Suica) 등 일본 전역의 교통카드는 물론, 최근 도입된 컨택리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여 매우 편리합니다.
3. 트램으로 떠나는 명소: 모이와야마와 나카지마 공원
트램을 타고 가볼 만한 가장 대표적인 곳은 로프웨이 이리구치(Ropeway-iriguchi) 역입니다. 여기서 내리면 모이와야마 로프웨이 승강장까지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심 속의 휴식처인 나카지마 공원이나 전통 시장인 니조 시장 인근 정류장도 트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삿포로의 일상적인 거리 풍경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의 묘미입니다.
💡 알뜰 여행자를 위한 주말 한정 '도산코 티켓'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일본의 공휴일에 트램을 2번 이상 탈 계획이라면 도산코 티켓(Dosanko Ticket)을 구매하세요. 단돈 370엔으로 하루 종일 트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기사님께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한 장의 티켓으로 어른 1명과 어린이 1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