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도심을 동서로 가르는 1.5km 길이의 녹지 벨트, 오도리 공원(Odori Park)은 삿포로 시민들에게는 휴식처를, 여행자들에게는 홋카이도의 사계를 만끽할 수 있는 거대한 야외 전시장입니다. 그리고 그 동쪽 끝에는 147.2m 높이의 삿포로 TV타워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삿포로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입니다.
1. 삿포로 TV타워: 오도리 공원을 한눈에 담는 전망대
타워 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90m의 전망대에 오르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도심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데, 겨울에는 하얀 눈꽃 축제의 현장을, 여름에는 초록빛 비어 가든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온라인 사전 예매 시 약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으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2. 오도리 공원의 사계: 축제의 성지
오도리 공원은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2월에는 세계적인 삿포로 눈 축제의 주 무대가 되며, 5월에는 라일락 축제, 7~8월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삿포로 오도리 비어 가든이 열립니다. 가을에는 홋카이도 전역의 미식이 모이는 '오텀 페스트'가 개최되어 식도락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 축제가 없는 시기에도 공원 곳곳에 설치된 분수와 조각상을 구경하며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3.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골든타임'과 명당
TV타워와 오도리 공원의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일몰 20분 전부터 자리를 잡으세요. 타워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순간과 하늘이 푸르게 변하는 매직아워가 겹칠 때 가장 로맨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최고의 포토 스팟은 TV타워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오도리 공원 3구역(Nishi 3-chome) 분수대 앞입니다. 분수에 투영된 타워의 모습과 함께 삿포로의 감성을 카메라에 담아보세요.
💡 방문객을 위한 실전 팁
TV타워 지하와 3층에는 홋카이도 한정 캐릭터 굿즈샵과 식당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관람 후 지상으로 내려오기 전 들러보기에 좋으며, 타워 바로 옆에는 지하철 오도리역이 있어 스스키노나 삿포로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겨울철에는 공원 지상 통로보다는 지하 보도 '치카호'를 이용해 이동하다가 원하는 블록의 출구로 나오는 것이 추위를 피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