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에서 특급 열차로 약 80분, 일상의 소음을 뒤로하면 구름 위의 온천 마을 하코네(Hakone)가 나타납니다. 하코네는 후지산의 웅장한 실루엣을 배경으로 온천과 예술, 그리고 독특한 탈것들이 어우러진 도쿄 근교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특히 이곳은 여러 교통수단을 갈아타며 산과 호수를 일주하는 '하코네 골든 코스'가 정립되어 있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1. 경제적인 여행의 시작: 하코네 프리패스
하네코 여행의 첫걸음은 단연 하코네 프리패스(Hakone Free Pass) 준비입니다. 신주쿠 왕복 승차권은 물론 하코네 내의 등산 전차, 로프웨이, 해적선, 버스 등 8가지 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매번 티켓을 끊는 번거로움을 없애줍니다. 또한, 주요 박물관과 온천 시설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필수 중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2. 화산의 숨결을 느끼다: 오와쿠다니(Owakudani)
하코네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유황 냄새와 함께 흰 연기가 솟구치는 절경이 펼쳐집니다. 약 3,000년 전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오와쿠다니 계곡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유황 온천수에 삶아 껍질이 까맣게 변한 '쿠로타마고(검은 달걀)'입니다. 이 달걀을 하나 먹으면 수명이 7년 연장된다는 전설이 있어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필수 코스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 이곳에서 바라보는 후지산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3. 아시노코 호수의 낭만: 해적선 투어
로프웨이의 종점인 토겐다이항에 도착하면 웅장한 하코네 해적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세 돛단배를 재현한 이 배를 타고 아시노코 호수를 가로지르는 시간은 하코네 여행의 백미입니다. 호수 위에서 바라보는 붉은색 '하코네 신사'의 수중 토리와 후지산의 조화는 도쿄 근교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모토하코네항에 내려 호숫가를 산책하며 여정을 마무리하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 하코네 여행자를 위한 마지막 실전 조언
하코네는 고도가 높아 도쿄 시내보다 기온이 3~5도 정도 낮습니다. 여름에도 가벼운 외투를, 겨울에는 든든한 방한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인파가 매우 몰려 로프웨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신주쿠에서 오전 8시 이전에 출발하는 특급 로망스카를 이용해 일찍 일정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