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국제공항과 도쿄 도심을 연결하는 가장 쾌적한 수단인 나리타 익스프레스(Narita Express, N'EX)는 모든 좌석이 지정석으로 운영됩니다. 즉, 승차권만 있다고 해서 아무 자리에나 앉을 수 없으며, 반드시 구체적인 열차 번호와 좌석 번호가 찍힌 '지정석권'을 소지해야 합니다. 많은 여행객이 입국 직후 JR 서비스 센터의 긴 줄에 절망하곤 하지만, 사실 무인 발권기만 활용하면 1분 안에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1. 왜 좌석 지정이 필수인가요?
N'EX는 자유석이 아예 없는 열차입니다. 좌석을 지정하지 않고 탑승할 경우, 빈 좌석에 앉아 있다가 해당 자리에 주인이 나타나면 계속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만석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 반드시 좌석 지정을 마치는 것이 여행의 피로도를 줄이는 핵심입니다.
2. 무인 발권기(빨간색 기계)에서 좌석 지정하는 법
JR 패스 소지자나 'N'EX 왕복 할인 티켓'을 이미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역 내에 있는 빨간색 지정석권 발권기를 찾으세요. 기계 화면에서 '한국어'를 선택한 뒤 아래 순서를 따르시면 됩니다.
- 할인 티켓/패스 활용: '보유한 티켓을 사용하여 좌석 예약' 메뉴를 선택합니다.
- 티켓 삽입: 가지고 계신 패스나 왕복 할인권(승차권)을 기계에 넣습니다. (최대 4장까지 한 번에 가능)
- 구간 및 시간 선택: 출발역(나리타 공항)과 도착역(도쿄, 신주쿠 등), 탑승 시간을 선택합니다.
- 좌석 선택: 배치도를 보고 원하는 호차와 좌석(창가/복도)을 직접 선택합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기존 티켓과 함께 구체적인 좌석 정보가 담긴 별도의 지정석 티켓이 나옵니다. 탑승 시에는 두 장을 모두 지참하시되, 개찰구에는 승차권을 넣고 통과하시면 됩니다.
3. 나리타 익스프레스 명당 좌석 고르기
N'EX는 모든 좌석이 쾌적하지만, 몇 가지 팁을 알면 더 편안합니다. 우선 수하물 보관소 근처 좌석을 선택하면 무거운 짐을 수시로 확인하기 좋습니다. 또한, 도쿄 시내로 진입할 때 스카이트리 등 도심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진행 방향의 창가 좌석을 추천합니다. 좌석마다 콘센트가 구비되어 있으니 이동 중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현지 가이드의 마지막 실전 조언
공항 JR 서비스 센터의 대기 줄이 20~30분 이상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옆에 있는 발권기로 향하세요. 기계 사용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어 지원이 완벽하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열차 출발 시간이 너무 임박했다면 일단 승차권만 가지고 탄 뒤, 열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좌석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추가 요금이 발생하거나 좌석이 없을 수 있으니 가급적 역에서 미리 지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