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의 메인은 전철이지만, 지상 풍경을 즐기며 목적지 바로 앞까지 데려다주는 버스만의 매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도쿄 버스는 한국과 달리 지역에 따라 '앞으로 타서 뒤로 내리는 버스'와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버스'가 공존합니다. 이 규칙만 알아도 버스 정류장에서 당황하는 일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1. 도쿄 23구(시내):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기
신주쿠, 시부야, 긴자 등 여행객이 주로 머무는 도쿄 중심부(23구) 내에서 운행되는 버스는 대부분 '앞문 승차, 뒷문 하차' 방식입니다.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지불하는 균일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탈 때 요금함이나 단말기에 먼저 결제를 하고, 내릴 때는 벨을 누른 뒤 뒷문으로 그냥 내리면 됩니다.
실전 팁: 도쿄 도영 버스(Toei Bus)의 성인 요금은 보통 210엔입니다. IC카드를 사용하면 소액 할인이 적용되니 수이카나 파스모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도쿄 외곽(다마 지역):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기
지브리 미술관이 있는 미타카나 서쪽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 결제 방식이 바뀝니다. 이때는 '뒷문 승차, 앞문 하차'를 하며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거리 요금제를 따릅니다. 탈 때 뒷문의 단말기에 IC카드를 한 번 찍거나 정기권(정리권)을 뽑아야 하며, 내릴 때 앞문 단말기에 다시 한 번 찍어 이동한 거리만큼의 요금을 정산합니다.
3. 버스 안에서 잔액이 부족하다면?
버스에 탔는데 IC카드 잔액이 부족해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 버스는 운전석 옆 요금함에서 1,000엔 지폐 한정으로 충전(Charge)이 가능합니다. 정차 중 기사님께 "차지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말씀드린 뒤 지폐를 넣고 카드를 터치하면 됩니다. 다만, 5,000엔이나 10,000엔 고액 지폐는 버스 내에서 거스름돈을 만들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버스 하차 시 주의할 점
일본 버스 기사님들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판단하므로, 버스가 정류장에 완전히 정차한 후 천천히 일어나서 내려도 충분합니다. "버스 안에서 이동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붙어있을 정도이니 여유를 가지고 하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