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심장부인 도쿄역은 하루 이용객이 수십만 명에 달하며, 그만큼 수하물 보관 수요도 엄청납니다. 역 내에 수천 개의 코인라커가 있지만, 오전 10시만 지나도 '빈자리 없음' 표시가 뜨기 일쑤입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광활한 역사를 헤매는 것은 여행의 시작부터 체력을 낭비하는 일이죠. 도쿄역에서 짐 보관에 성공하는 확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코인라커보다 확실한 '유인 보관 카운터'
코인라커가 모두 찼다면 망설이지 말고 유인 수하물 보관소(Baggage Storage Service)로 향하세요. 도쿄역에는 JR 동일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와 야마토 운수(사가와) 카운터가 곳곳에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루노우치 북구의 'JR East Travel Service Center'와 야에스 북구 근처의 '사가와 급편' 카운터가 유명합니다.
요금은 하루 약 800엔에서 1,000엔 사이로 코인라커(대형 700~900엔)보다 조금 비싸지만, 크기 제한이 거의 없어 대형 캐리어나 유모차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2. 지하 1층 '그란스타(Gransta)' 구역 공략하기
도쿄역 내부 쇼핑몰인 그란스타(Gransta) 지하 1층에는 여러 개의 보관 카운터가 밀집해 있습니다. 특히 '은의 방울(Silver Bell)' 대기 장소 근처의 카운터는 접근성이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만약 이곳도 줄이 길다면, 개찰구 밖 야에스 지하 중앙구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민간 보관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디지털 시대의 해법: 예약 앱 'ecbo cloak'
현장에서 빈자리를 찾는 수고를 덜고 싶다면 수하물 예약 앱인 에쿠보 클록(ecbo cloak)을 활용해 보세요. 도쿄역 주변의 카페, 상점, 호텔의 남는 공간을 짐 보관소로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약과 결제를 마칠 수 있어, 도착하자마자 지정된 장소에 짐을 맡기고 바로 관광을 떠날 수 있습니다. 역 내 보관소가 만석일 때 가장 빛을 발하는 '치트키' 같은 서비스입니다.
💡 도쿄역 짐 보관 실전 팁
마지막 날 짐을 맡길 계획이라면 숙소 체크아웃 직후인 오전 9시 이전에 도쿄역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또한, 본인이 짐을 맡긴 곳이 '마루노우치(빨간 벽돌 건물 쪽)'인지 '야에스(현대적인 고층 빌딩 쪽)'인지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세요. 역이 워낙 넓어 나중에 짐을 찾으러 올 때 길을 잃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