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인공섬 오다이바로 향하는 가장 로맨틱한 방법은 바로 신교통 유리카모메(Yurikamome)를 타는 것입니다. 유리카모메는 컴퓨터 제어로 움직이는 무인 자동 운전 시스템이기 때문에 일반 열차와 달리 운전석이 없습니다. 덕분에 열차의 맨 앞부분은 거대한 통유리창을 통해 도쿄만과 레인보우 브릿지의 전경을 18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 됩니다.
1. 맨 앞자리를 사수하는 필승 전략: '한 대 보내기'
유리카모메의 맨 앞자리는 인기가 매우 많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플랫폼에 도착했는데 이미 대기 줄이 길고 앞선 열차의 앞자리가 찼다면, 과감하게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리카모메는 배차 간격이 약 5분 내외로 매우 짧기 때문에, 한 대만 보내면 다음 열차의 1순위 탑승객이 되어 맨 앞자리를 여유롭게 차지할 수 있습니다.
실전 팁: 기점인 신바시(Shimbashi)역이나 토요스(Toyosu)역에서 탑승해야 자리를 잡을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중간역인 다이바역 등에서 앞자리를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 레인보우 브릿지 루프 구간
유리카모메 여행의 백미는 시바우라후토역과 오다이바카이힌코엔역 사이의 레인보우 브릿지 진입 구간입니다. 열차가 다리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거대한 원을 그리며 회전(Loop)하는 구간인데, 맨 앞자리에 앉아 있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다 위를 떠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질 때나 밤의 화려한 조명이 켜진 시간대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3. 낮보다는 밤, 야경 투어의 정점
낮의 푸른 바다 풍경도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몰 직후의 매직아워 탑승을 가장 추천합니다. 도심의 빌딩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빛과 레인보우 브릿지의 오색 조명, 그리고 멀리 보이는 도쿄 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무인 열차 특유의 조용한 주행 소음과 함께 펼쳐지는 야경은 도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 명당 탑승을 위한 마지막 조언
유리카모메 맨 앞자리는 3~4명 정도만 앉을 수 있는 좁은 공간입니다. 일행이 많다면 앞뒤로 나누어 앉는 배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 유리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사진이 잘 나오지만 밤에는 실내 조명이 반사될 수 있으니 렌즈를 유리창에 바짝 붙여 촬영하는 것이 야경 사진을 잘 찍는 비결입니다. 이제 유리카모메와 함께 오다이바의 하늘길을 달려보세요!